WHY WE BUILD

아이들의 골든타임,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위플레이가 시작된 이야기 — 체육 선생님이자 운영자의 시선에서.

줄넘기는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이 별도의 장비 없이, 좁은 공간에서도 시작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전신 유산소 운동입니다. 심폐기능 향상, 하지 근력 발달, 균형감각과 협응력 강화, 성장판 자극을 통한 키 성장에 고르게 기여하며, 유아·아동기는 이러한 기초 체력의 골든타임입니다.

그러나 현실의 아동 체육 시장은 태권도 중심의 사교육 돌봄 구조에 쏠려 있습니다. 헬스·러닝·자전거·발레 등 다른 운동들은 신체 조건, 비용, 공간, 나이 제한이라는 진입 장벽이 뚜렷합니다. 성장기 아이에게 웨이트 트레이닝은 아직 이르고, 장거리 러닝은 관절 부담이 있으며, 자전거는 도로 환경에 제약을 받고, 발레는 전문 스튜디오와 높은 수강료가 필요합니다.

반면 줄넘기는 줄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어디서나 시작할 수 있습니다. 과열된 학습 사교육 속에서 몸을 움직일 여백 자체가 줄어든 아이들에게, 줄넘기는 가장 낮은 문턱으로 신체 성장의 기회를 열어주는 운동입니다.

"문제는 줄넘기가 이처럼 탁월한 운동임에도 아이와 부모가 '계속할 이유'를 갖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태권도에는 띠 승급이 있고, 발레에는 발표회가 있습니다. 목표가 있어야 아이는 연습하고, 성취가 보여야 부모는 지속을 선택합니다. 줄넘기 대회는 바로 그 역할을 합니다. 대회 참가는 아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반복 훈련의 의미를 발견하고, 결과에 관계없이 몸으로 직접 성장을 확인하는 경험입니다.

그러나 정작 그 대회 현장에서 저는 매번 같은 문제를 반복하는 것을 목격해 왔습니다. 줄넘기 대회에 운영·심판·사회자로 직접 참여하면서, 참가 신청은 이메일로, 엔트리 번호는 엑셀로, 히트 편성은 수작업으로, 심판 배정은 종이로 돌아가는 현실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봐 왔습니다.

대회 하루 전날까지 담당자는 밤새 엑셀과 씨름하고, 당일에는 인쇄된 히트표 한 장이 분실되면 경기 전체가 멈추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복잡한 신청 절차와 불투명한 경기 일정은 처음 참가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높은 장벽으로 작용합니다.

더 많은 아이들이 줄넘기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낡은 운영 시스템 때문에 좁아지고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만 연간 크고 작은 수십 번의 줄넘기 대회가 열리고, KRSA(대한민국줄넘기협회)와 국제 대회(IJRU)까지 포함하면 전국적으로 수만 명이 참가합니다. IJRU 국제 대회는 자체 자동화 시스템을 단독 협약·고비용 형태로 도입한 상태이지만, 그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국내 KRSA·시·도 협회·학교·동호인 대회는 여전히 종이와 엑셀로 운영됩니다.

디지털화가 늦어진 이유는 종목 규정의 도메인 복잡성(KRSA·IJRU 4.2.0 룰북)과 운영자 IT 친화도 갭 때문이며, 이 둘을 모두 이해하면서 합리적 가격으로 보급할 개발 주체가 부재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회 운영 당사자로서 직접 개발에 나섰습니다.

디지털화된 대회 운영 플랫폼은 단순한 행정 효율화가 아닙니다. 더 많은 아이들이 더 쉽게 대회에 참가하고, 더 자주 줄넘기를 잡게 만드는 생태계의 기반입니다. 현장의 불편함을 가장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만들어야 제대로 된 도구가 나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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